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책이 된 시기는 다르다?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고, 지금 우리가 읽는 형태로 정착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성경의 본질과 역사적 배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그것이 한 권의 책으로 편찬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예언서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
예언서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언자는 왕국의 정치 조직과 유사한 구조를 가졌으며,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가 대립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언자들은 종교적 역할뿐만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들의 예언은 종종 왕과의 갈등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예언자들은 진실을 말하는 소수로서 주류 사회에서 핍박을 받으며 가난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메시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참된 예언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는 포로기 시대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성경의 예언자 구분과 그 의미
예언자를 참과 거짓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신명기 18장 18절에서 22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참 예언자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고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으로 입증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판별은 역사가 지나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예언자들은 그들의 시대에서는 종종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예언서가 기록된 시기는 이와 같은 역사적 맥락에서 참 예언자의 말씀이 후대에 기록되어 남겨진 것입니다. 포로기 이후에는 이러한 예언자들의 메시지가 재조명되었고, 그들의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받아 기록된 것입니다.
성경 편찬의 역사적 과정
성경이 지금의 형태로 정착된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 일이었습니다. 예언자들의 말씀이 기록으로 남겨지고, 그 기록이 전수되며 하나의 책으로 편찬되는 과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예언서들은 대부분 BC 8세기에서 6세기 사이에 기록되었으며, 이들은 당시에 비주류로서 조직적인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기록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포로기 이후에는 이러한 기록들이 모아져서 하나의 예언서로 정리되었고, 이는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책이 된 시기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한 권의 책으로 정착된 시기가 다른 이유는 복합적인 역사적, 문화적, 신학적 요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1. 기록과 전승의 역사
성경의 각 책들은 수백 년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구약 성경은 기원전 1400년경부터 기원전 400년경까지, 신약 성경은 1세기 중반에서 1세기 말까지 기록되었습니다. 이 시기 동안 각 책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구전과 필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2.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다양성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지리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다양한 신학적 견해와 실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용되는 경전 목록이 달랐고, 정경으로 인정되는 책들 또한 달랐습니다. 각 공동체는 자신들의 신앙과 실천에 맞는 책들을 선택하고 사용했습니다.
3. 박해와 종교적 논쟁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 제국의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성경의 보존과 필사가 어려웠으며, 다양한 이단과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정경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4. 기독교의 공인과 교회의 제도화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교회는 조직적으로 성장하고 체계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앙의 기준과 일치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정경화를 통해 신앙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5. 정경화 과정
정경화 과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구약 성경은 유대교의 경전을 바탕으로 채택되었으며, 신약 성경은 초기 교부들과 교회의 논의를 통해 정립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책들의 저자성, 교리적 일치성, 교회의 사용 여부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결국, 4세기 후반 히포 회의(393년)와 카르타고 회의(397년)를 통해 신약 성경의 정경 목록이 확정되었습니다.
성경의 정경화
성경이 한 권의 책으로 정착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성경 정경화(canonization)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여러 사건과 결정적인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사건 중 하나는 4세기 초반 기독교의 공인과 니케아 공의회(325년)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니케아 공의회와 이 시기를 중요한 사건으로 강조할 수 있습니다:
1. 기독교의 공인과 성경 정경화의 시작
4세기 초,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밀라노 칙령(313년)을 통해 기독교를 공인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는 박해에서 벗어나고, 로마 제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성경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보존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2. 니케아 공의회와 기독교 교리의 정립
니케아 공의회(325년)는 기독교의 주요 교리를 정립하는 중요한 회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아리우스 논쟁 등 중요한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교회의 일치를 도모했습니다. 이와 같은 교리 정립 과정에서 교회는 성경의 권위와 정경화의 필요성을 더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3. 성경 정경의 확립
니케아 공의회를 전후로, 교부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다양한 복음서와 서신 중에서 정경으로 인정할 책들을 구별하기 시작했습니다. 4세기 말, 히포 회의(393년)와 카르타고 회의(397년)에서 신약 성경의 정경 목록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으며, 구약 성경 또한 유대교의 정경을 바탕으로 확립되었습니다. 이는 성경이 한 권의 책으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결론
성경은 단순한 종교적 문서가 아닙니다. 이는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예언자들의 메시지는 그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그것이 한 권의 책으로 정착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본질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과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새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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