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2)
전도서는 한 구절로 요약된다면 이 말씀일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허무주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삶으로 초대합니다.
전도서, 누구의 말인가요?
히브리어 제목은 코헬렛(Koheleth). ‘전도자’, ‘설교자’, 혹은 ‘회중 앞에서 말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본문은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으로 시작하며, 이 전도자를 전통적으로는 솔로몬으로 이해해 왔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직접적으로 ‘솔로몬’이란 이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솔로몬이라는 인물의 권위를 빌려, 후대의 저자가 ‘전도자’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인생의 깊은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봅니다.
전도서의 문학적 구조
전도서는 단순한 설교가 아닙니다. 두 명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문학적 장치를 사용합니다:
- 전도자 (코헬렛): 책의 본문 대부분을 차지하며, 세상의 헛됨에 대해 깊은 통찰을 나눕니다.
- 프레임 저자: 책의 서두(1:1)와 결론(12:8–14)을 담당하며, 전도자의 말을 평가하고 정리합니다.
이 구조 덕분에 독자는 단순히 전도자의 탄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진리를 묵상하도록 인도받습니다.
전도자의 핵심 메시지: “헛되다”
히브리어 **“헬벨(הֶבֶל)”**은 ‘수증기’, ‘연기’란 뜻입니다. 전도자가 말한 ‘헛됨’은 단지 의미 없다는 뜻이 아니라, 잡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불확실함을 말합니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을 관찰합니다:
- 지혜는 번뇌를 낳고,
- 쾌락은 허무하고,
- 재물은 잠 못 이루게 하며,
- 권력과 명예도 덧없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 (전 1:14)
이 모든 고백은 하나님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도서의 지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즐겨라”
놀랍게도, 전도자는 여섯 번 이상 반복해서 말합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전 2:24 등)
삶은 헛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오늘을 즐기라는 것이 전도서의 독특한 시선입니다. 이것은 쾌락주의가 아니라, 겸손한 수용이며, 하나님의 선물에 감사하며 사는 법입니다.
전도서 결론: 해 아래만 보지 말라
전도서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3–14)
여기서 프레임 저자는 전도자의 모든 말을 듣고, 삶의 본질이 ‘심판이 존재하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전도자의 철학은 하나님 없이 본 세상의 허무를 보여주고, 프레임 저자는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의미를 회복시켜 줍니다.
🪞 전도서를 읽는 당신께 드리는 질문
- 나는 지금 인생을 ‘해 아래’만 보고 있지는 않나요?
- 내가 붙들고 있는 가치와 목표는 바람처럼 사라질 것들 아닌가요?
- 헛됨을 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방향을 돌릴 준비가 되었나요?
🔍 마무리 정리
저자 | 익명. 전도자(코헬렛)의 말과 프레임 저자의 해설 구조 |
중심 메시지 | 해 아래 모든 것은 헛되다 (헬벨) |
구조 | 전도자의 고백 → 프레임 저자의 정리 |
결론 | 하나님을 경외하라. 그분이 모든 것을 심판하신다 |
오늘의 적용 | 의미를 내 안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찾아야 한다 |
💬 함께 묵상해요
“지금 내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나요?”
“그 허무함이 오히려 하나님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전도서를 읽고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삶의 수수께끼 속에서도 함께 지혜를 찾아가요.
메타시티처치 올인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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